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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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08.12 19:39

그 서늘한 땅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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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라는 땅

 

이성과 논리가

발 내리지 못하는

 

땅이 있는 줄

이제 알았습니다

 

설명이 안되는

광활한 그 땅에는

 

길이 없는 줄도

이제 알았습니다

 

길 없는

그 서늘한 땅에

 

이슬 묻은

풀꽃들을 헤치며

 

내 맨발을

조심스럽게 내립니다.

 

당신을 보내고

집에 돌아와

 

마루에 서서

앞산을 봅니다

 

산이 다가와

당신의 얼굴로

나를 덮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