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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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01.28 10:23

상처를 모르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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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이 나꿔챈 언어

 

막 떨어진 망고가

굴러다니는 모래기슭

야자수나무 곁에는긴팔

원숭이가 걸어다닌다

 

그의 눈동자는 나만

바라보고 있으므로 나는

그만을 위해 적도의

파도를 닮은 춤을 춘다

 

잡힌 물고기는 아직

상처를 모르는 지느라미

꿈틀댈 때마다 정오의

꽃 피우는 돌고래

 

바다 깊숙히 잠수해서

하늘 높이 솟구치는

저 수직의 창이 나꿔챈

언어를 나는 사랑한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