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
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

자유게시판

홈 > 게시판 > 자유게시판

2019.02.18 12:33

돌아와 버렸다

조회 수 530 추천 수 0 댓글 0

 

바보 같은여행

 

바보처럼 쓸쓸히

돌아와 버렸다

 

그 무엇 하나 버리지

못한 채 바보처럼

제 자리로 돌아와 버렸다

 

부질 없는 욕망도

죽을 것 같은 아픔도

깊디 깊은 슬픔도

 

아무것도 비우지도

아무것도 버리지도 못한 채

또 제 자리로 돌아 왔다

 

비우기 위해

버리기 위해

먼 길 떠났는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