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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08.05 18:20

방황의 그늘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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끝나지 않은 시련

 

공허와 함께 들이닥치는

초라함 따라서

 

멀리 달아난 줄 알았던

방황의 그늘이

 

아직껏

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고 있다

 

고통의 그 무엇도 달갑지 않은

묵묵한 받아들임뿐인데

 

고놈의 어둔 그림자는

언제까지 달라붙어 있으려나

 

꿈도 소망도

모두 다 떠나 보내고

 

갈망의 몸부림도 멈춰 버려

빈 가슴밖엔 남은 게 없는데

 

또다시 들이닥칠 시련은

무엇이 남아 있으련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