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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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01.09 14:19

허물없이 농담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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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하나 있었으면

 

친구하나 있었으면

하는 바램 탓이겠지요

 

어쩌면 나이가 들수록

비위 맞추며 사는 게 버거워

내 속내를 맘 편히

 

웃으며 편하게 다시

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

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

 

괴로울 때 찻잔을 앞에

놓고 마주할 수 있는사람

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

 

아무리 배가 고파도 입을

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 염려되어

식사는커녕 물 한 잔 맘껏

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

 

허물없이 농담을

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

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

 

상처받으며 아파할까봐

차라리 혼자 삼키고

말없이 웃음만을 건네주어야

하는 그런 사람보다는

 

말 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

가슴이 답답해지고

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

 

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

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

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

더 절실해질 때가 있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