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기독교장로회 서울노회
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

자유게시판

홈 > 게시판 > 자유게시판

2018.08.25 03:38

노래를 건네주며

조회 수 336 추천 수 0 댓글 0

 

하얀 시가 쓰고싶은 밤

 

하얀 그리움 한 조각

가슴에 안겨준다

 

나는 아름답게 퍼지는

노래를 건네주며

이 밤은 잠들지 말자 했다

 

시간이 뛰어들며 해

후의 길목을 닦아주리라

약속하기에

 

기다림은 수를 놓아가며

하얀 시를 쓰라 하고

 

숲 속의 새들도 더러는

잠들지 않고 있는지

 

그립다 노래 부르는 소리가

조금은 쓸쓸한 비애로 서려있어

가슴에 서늘한 바람 한 점 스치지만

 

그러나 별들은

그렇게 노래 부르는 곳으로

 

고운 빛을 비쳐주며

포근히 껴안아 준다

 

창가로 다가가

별들을 부르려 하는데

별들이 먼저 나를 부르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