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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07.25 02:23

며칠을 두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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푸르게 푸르게

 

며칠을 두고

보슬보슬 봄비 내리시더니

눈부시게 맑은 날

 

오늘은 소은이가

이 세상에 태어난 지

만 일년이 되는

기쁘고 복된 날

 

하늘도 밝은 햇살로

우리 소은이의 첫돌을

마음껏 축복해 주시는구나

 

아가야,

어여쁜 우리 아가야

활짝 꽃 미소를 지어 보렴

아장아장 걸음마도 해 보렴

 

달덩이 같은 네 얼굴에

고운 햇살이 와 닿으면

별빛 담은 너의 눈동자에

행복의 무지개가 핀다

 

라일락 내음 향긋하고

나무들도 마냥 푸른

이 아름다운 봄날

 

아가야,

지금의 환한 미소 그대로

푸르게 푸르게 자라거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