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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07.17 21:14

두 사람 사이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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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련꽃 그늘 아래

 

봄날의 햇살 따사로운

목련꽃 그늘 아래

허름한 나무 벤치에

다정히 마주앉은

한 쌍의 젊은 연인을 보았습니다

 

그저 둘이 함께

마주앉아 있는 것만으로도

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인

두 사람은

지금 무슨 밀어를 속삭이고 있을까

 

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아

포개어진 두 손으로

두 사람 사이에 말없이 오갈

사랑의 느낌은

얼마나 깊고 깊을까

 

아!

나도 저 모습 그대로

목련꽃 그늘 아래

님과 함께 오순도순 마주앉을

그 날은 언제일까

 

보일 듯 보이지 않는

님의 모습 그리며

가던 걸음 살며시 멈추고

뒤돌아보니

 

목련꽃 그늘 아래

허름한 나무 벤치에는

정답게 마주앉은

한 쌍의 연인이 있습니다